‘11년 연속 한류배우 1위’…이민호, 굳건한 글로벌 위상

입력 2024-04-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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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사진제공|MYM엔터테인먼트

올해 ‘파친코2’ 등 신작 공개…더 뜨거워질듯
배우 이민호가 11년 연속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배우 순위 1위로 꼽혔다. 지난해 주연작 공개 없이도 굳건한 글로벌 인기를 과시한 그가 올해부터 잇달아 주연작을 공개하며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케이 콘텐츠 열풍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이민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의 최선호 한국 배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한류문화콘텐츠를 경험한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민호는 지난해 신작 공개 없이도 ‘교섭’을 개봉한 현빈(2위)이나 드라마 ‘더 글로리’를 선보인 송혜교(3위) 등을 제치고 최상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선호 한국 드라마와 영화 조사에서는 비교적 최근작인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2019년 ‘기생충’이 각각 1위에 오른 것과 달리, 이민호는 해당 항목 조사가 시작된 2014년부터 지금까지 11년 연속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민호의 글로벌 인기는 SNS 팔로워 숫자로도 입증되고 있는데,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한국 배우 최다인 3508만 명(4월 3일 기준)이다.

그런 그가 올해 중 tvN ‘별들에게 물어봐’와 애플TV+ ‘파친코’를 잇달아 선보이며 케이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더욱 불을 붙일 예정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제작비 500억 규모의 대작으로 관광객 신분으로 우주정거장에 입성한 산부인과 의사 역을 맡아 우주비행사 캡틴을 연기하는 공효진과 로맨스를 펼친다.

데뷔 이후 첫 악역을 맡았던 글로벌 드라마 ‘파친코’ 시즌2도 ‘온에어’ 된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4대에 걸친 ‘자이니치’(在日·재일 한국인)의 수난사를 그린 ‘파친코’는 2022년 공개한 시즌1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평단과 언론의 극찬을 이끌었다.

현재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촬영에 한창이다. 2016년 ‘바운티 헌터스: 현상금 사냥꾼’ 이후 8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누적 조회수만 2억 뷰에 달하는 인기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가 자신이 10년 넘게 읽었던 소설이 현실이 된 격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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